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상가 건물 지하 3층의 파손된 기둥 주변에 지지대가 설치돼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지난달 31일 지하 기둥 파손과 지반 침하로 붕괴 위험이 제기된 마두역 인근 상가 건물의 2일 정밀진단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밀 진단검사에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인 한국안전관리협회 소속 20여명이 투입됐다.
고양시는 기둥 파손·지반침하 신고 직후 지하 2∼3층에 지지대 55개를 설치하는 등 긴급 보강공사를 진행했으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 관찰할 수 있도록 진동과 기울기를 측정하는 센서 15개(지하 3층 12개, 지하 2층 3개)와 기둥이 파손된 지하 3층에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설치했다. 또 건물입주자 및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건물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건물사용제한 명령을 내렸다.
상가 입주민들은 지난 1일 건물 안으로 들어가 귀중품 등을 반출했으며 중요한 집기 등을 추가로 반출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두차례 민간 전문가의 기본안전진단 결과 당장 붕괴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됐다. 정밀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께 이 건물 지하 3층 기둥 일부가 파손되고 주차장 입구 도로가 꺼져 건물 붕괴가 우려돼 상가 입주민 등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한편, 1일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어 2일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과 후속 조처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안전관리 계획을 논의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장기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후속조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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