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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횡령’ 직원 부친, 유서 남기고 실종…금괴 254개 압수 직후

등록 2022-01-11 09:30수정 2022-01-11 09:54

11일 오전 7시께부터 행적 묘연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아무개(45·구속)씨의 아버지(69)가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께 이씨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해, 주거지 등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과 차량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의 아버지는 현재까지 형사 입건 상태는 아니지만,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당해 휴대전화 추적은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8시10분부터 11일 0시30분까지 파주에 있는 이씨의 아버지, 아내, 여동생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해 아버지의 집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로써 이씨가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 중 755개를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인근 폐회로텔레비전 분석 등으로 미확보된 금괴가 이씨 가족의 주거지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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