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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성남 법조단지 40년여 만에 새 둥지…대장동 결합개발로 마련된 터로 이전

등록 2022-01-24 14:24수정 2022-01-24 14:29

성남시 신흥동 옛 성남제1공단 터로 이전·확정
이르면 2025년께 성남지원·지청 착공 가능 할 듯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이 들어설 예정인 성남 법조단지 조감도. 성남시 제공.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이 들어설 예정인 성남 법조단지 조감도. 성남시 제공.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 있는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40여년 만에 인근 옛 성남제1공단 터로 이전한다. 이 곳은 최근 관심을 끈 분당구 대장동과의 ‘결합개발’ 방식에 따라 상당수는 시민 근린공원으로 지정됐고, 나머지는 공공청사 터로 예정돼 왔다.

성남시는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 관계자들과 ‘성남 법조단지 이전·조성 사업 추진에 관한 서면 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성남시는 올해 안에 수정구 신흥동 2460-1번지 일대 4만3129㎡를 도시계획시설 공공청사 건립 터로 결정·고시한다. 성남지원과 성남지청은 해당 터에 법원청사(2만3141㎡)와 검찰청사(1만9988㎡)를 각각 지어 법조단지를 조성한다. 인근 희망대공원 쪽에는 법조단지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와 어린이집(3300㎡)도 건립된다.

이런 법조단지 세부 건립 규모와 착공 일정은 추후 성남지원과 성남지청이 협의해 결정한다. 따라서 토지매수 등 절차를 고려하면 2025년께 새 법조단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성남시는 내다봤다. 현 단대동 법조단지는 1981년 2만1268㎡ 터에 조성됐다. 40년이 지난 해당 청사 건물은 낡고, 업무·와 주차공간이 비좁아 근무자와 방문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다. 성남지원과 성남지청은 법원·검찰청사를 1997년 확보한 분당구 구미동 190번지 3만2061㎡로 이전을 검토하다가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한 성남시와 뜻을 함께해 이번 신흥동으로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윤남엽 성남시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2004년 30여개 공장이 모두 이전해 18년째 빈터로 남아 있는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터는, 앞으로 법무 행정 공간이자 시민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신흥동 법조단지 조성 예정 터 주변에 오는 3월 제1공단 근린공원(4만6614㎡)을 완공한다. 이 공원은 대장동 개발에 따라 얻은 수익금으로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공원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시절인 2012년 6월27일 ‘제1공단+대장동’ 결합개발 사업 추진 방침을 밝혔다. 그는 당시 “제1공단(8만4천㎡)과 대장동(91만㎡)을 단일사업구역으로 묶어 결합개발을 시행하겠다”며 “1공단은 시민 세금 부담 없이 공원화하고 1공단 일부를 성남 법조단지 터로 매각하는 등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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