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지에이치·GH)가 ‘모듈러 공법’으로는 국내 최고층으로 시공하는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착공한다. 모듈러 공법은 건물의 벽체·창호·배선·배관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옮겨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지에이치는 “지난 18일 경기도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 달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뒤 2023년 상반기 준공해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비 211억원을 들여 용인영덕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내 에이(A)2 블록 3019㎡의 터에 지하 1층·지상 13층(건축 총면적 6968㎡), 106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립하는 것이다.
이번 용인영덕지구 행복주택 공사에서는 13층 이상부터 강화되는 내화 규정 등 까다로운 기준을 기술력으로 극복했다고 지에이치는 설명했다.
안태준 지에이치 사장 직무대행은 “주거약자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한 직장·거주 근접 조건의 부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모듈러 공법의 적용으로 현장에서의 작업량이 최소화되고 건축폐기물 감소로 환경오염을 방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