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동참하는 시민들에게 장려혜택(인센티브)으로 지역화폐 포인트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양시는 전날 고양인재교육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실천 사업 발굴 및 인센티브(장려혜택) 산정 용역 보고회'를 열어 녹색생활 운동의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금전 혜택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장려혜택 지급 대상은 △대중교통(버스) 타기 △자전거 이용 또는 걷기 △친환경 자동차 구매 △다회용 컵 이용 △환경교육 수료 △로컬푸드 구매 △환경보전 자원봉사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올해 28억원의 예산을 세워 대중교통(버스) 이용 시민에게 주당 1회 왕복 요금인 2900원 상당의 포인트(성인 기준)를 지급할 예정이다. 장려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고양시 안에서 승·하차, 환승을 해야 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탄소중립 고양그린카드’를 발급해 교통비나 전통시장 물건 구매 등으로 사용하거나 활동 성과에 연동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실행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에너지 절감에만 집중했던 기존 탄소포인트제를 자원순환, 친환경교통, 환경교육 등으로 확장해 시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 ‘기후변화대응조례’를 개정해 녹색생활 실천 시민에 대한 구체적 장려혜택 제공 근거 마련과 고양그린카드 플랫폼을 설계하는 등 지역화폐 기반의 탄소중립 고양그린카드 개발을 진행해왔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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