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0일 새로 문을 여는 경기도 수원 광교 새도시의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55년 동안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자락에 있었던 경기도청이 광교 새도시로 자리를 옮긴다. 1910년 7월 서울 광화문 앞 조선시대 ‘의정부’ 터에 건립된 경기도 청사는 1967년 6월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팔달산 자락으로 옮겼고, 2017년 8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경기도는 다음 달 14일부터 5월29일까지 이전 작업을 마치고 5월30일부터 광교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사는 4708억원을 들여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84일대 2만6184㎡ 터에 지하 4층, 지상 25층, 연면적 16만6337㎡(도의회 등 포함) 규모로 건립됐다. 이사 물량은 5t 트럭 526대 분량이고, 이사 비용만 15억3천여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광교 새 청사 부서 배치는 2층 재난안전상황실, 5층 도지사실, 25층 다목적홀 및 옥상정원 등으로 정해졌다. 새 청사는 지난해 11월 준공검사를 마친 뒤 시설 안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도청과 함께 있던 도의회는 지난 1월24일 광교 새 청사로 먼저 입주를 마쳤다.
수원 팔달산 자락에 자리 잡은 현재 경기도청 전경.
한편 현재 10개 동, 연면적 5만4074㎡ 규모 팔달산 청사에는 경기도기록원, 통합데이터센터, 경기도건설본부 등 일부 부서 및 도에서 설립한 17개 센터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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