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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찾아 2시간여 헤맨 확진 임신부…결국 구급차서 출산

등록 2022-03-25 18:46수정 2022-03-25 21:30

신고 1시간40분뒤 45㎞ 떨어진 병원 수용허락
병원 이송중 구급차내 출산…산모·아이는 건강
지난해 12월19일 오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를 탄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19일 오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를 탄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가 2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 헤매다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

인천소방본부는 24일 저녁 6시20분께 인천 서구에 있는 주택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30대 임산부 ㄱ씨에게 진통이 온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ㄱ씨는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즉시 인근 산부인과로 향했지만 확진자라 입원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인천시에서 확진된 임산부를 수용할 수 있는 한 종합병원에 문의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결국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40분이 지난 저녁 8시께 45㎞ 떨어진 경기 안양시 한 산부인과에서 수용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구급대원은 곧바로 이 병원으로 향했지만 ㄱ씨 진통 빈도가 늘어나고 양수가 터지자 출산을 준비해야 했다. 신고 이후 약 2시간이 지난 저녁 8시30분께 ㄱ씨는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았다. ㄱ씨와 아이는 건강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이송이 가능한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긴장했다”며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을 때 안도할 수 있었다. 긴 시간 함께 했던 산모와 건강한 아이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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