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옛길 가운데 영남길(성남~이천)의 탄천에 만발한 벚꽃 풍경. 성남시 제공
경기도가 도내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 구간 가운데 꽃 군락지 12곳을 ‘아름다운 꽃길’로 뽑았다. 선정된 12곳은 평해길 3개 구간, 영남길 4개 구간, 경흥길 1개 구간, 삼남길 4개 구간이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를 바탕으로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2013년부터 추진해 △삼남길(과천~평택 99.6㎞), △의주길(고양~파주 56.4㎞), △영남길(성남~이천 116㎞), △평해길(구리~양평 125㎞), △경흥길(의정부~포천 89.2㎞) 등 5곳을 조성했으며, 오는 9월 경기옛길 6대로의 마지막인 △강화길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런 경기옛길은 3월 말 평해길 망우산 일대 개나리를 시작으로 4월 초·중순 영남길 탄천과 삼남길 서호천 일대 벚꽃, 6~7월 영남길 죽주산성 장미꽃, 7~8월 평해길 생태공원 연꽃 장관이 이어진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경기옛길을 걷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기옛길 꽃길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경기옛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옛길 홈페이지(www.ggc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꽃길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옛길 지도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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