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야외 결혼식’을 할 수 없을까?
서울시는 올해 9∼10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16쌍을 대상으로 ‘그린웨딩’을 지원한다고 1일 발표했다.
‘그린웨딩’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야외 결혼식 프로그램이다. 결혼식은 남산 백범광장 인근 전통가옥인 ‘호현당’과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접한 ‘용산가족공원’에서 진행된다. 친환경적이면서도 검소한 결혼문화 정착을 위한 것으로, 용산가족공원은 100명 이하, 남산 호현당은 60명 이하의 소규모로 진행된다. 하루 한 예식만 이뤄지기 때문에 가족·하객 등 예식 참석자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줄어든다.
김윤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홍보담당은 “장소 사용료는 무료이고, 집기·장식 비용만 부담하면 돼 다른 예식장에 견줘 훨씬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아서, 경쟁률도 크게 높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모집한 4∼6월 그린웨딩 모집에선 26쌍 모집에 31쌍만 지원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783-5994)로 문의하면 된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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