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중 노인 사고 건수가 어린이 사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1만명당 연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7.5건인데, 노인은 14.2건, 어린이는 4.6건으로 노인이 어린이보다 3배 많았으며, 사망사고도 노인 665건, 어린이 30건으로 22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은 2016~2020년 5년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자료를 재분석한 ‘교통약자를 위한 더 안전한 신도시 만들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2016~2020년 경기도내 보행자 교통사고는 4만9221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노인 사고는 1만974건, 어린이 사고는 4278건이다. 노인 보행자 사고가 어린이보다 2.6배 많은 것이다.
도내 새도시로 한정해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하면 1기 새도시는 4333건(인구 1만명당 연평균 6.9건), 2기 새도시는 2091건(인구 1만명당 연평균 3.7건)으로 나타났다. 노인과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도 1기 새도시(노인 890건, 어린이 313건)가 2기 새도시(노인 334건, 어린이 300건)보다 많이 발생했다.
이에 연구원은 새도시 교통약자 보행안전 추진 전략으로 △도시공간 전체의 보행축 우선 계획 및 도로횡단 최소화 계획 수립 △교통약자별 특성을 고려한 도로 환경개선과 보호구역 운영 △교통안전시설 효율적 유지·관리 지침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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