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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소기업 2500곳 ‘외상값 보험’ 지원한다

등록 2022-05-02 14:24수정 2022-05-02 14:53

서울시와 업무 협약한 신용보증기금, 2일부터 접수 시작
서울시 매출채권보험 가입 지원 안내문. 서울시 제공
서울시 매출채권보험 가입 지원 안내문.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료 절반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일 “신용보증기금과 ‘서울특별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2일부터 매출채권보험 가입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할 때, 서울시는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20억원 예산으로 보험료 50%(기업당 최대 200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의중 서울시 기업규제혁신팀장은 “서울시는 2년 전 소규모로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엔 코로나19 이후 거래처 도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대상을 전면 확대했다”며 “한 기업당 평균 보험료 지원비(80만원·최대 200만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25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채권보험은 물건을 납품하고 외상값을 받지 못할 때 매출을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거래처 도산에 따른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손실금 일부를 보상하는 공적 보험제도다. 거래처가 부도, 폐업, 해산, 회생·파산 개시 신청 등과 같은 상황에 처해 외상값을 받지 못할 때, 보험기간 1년 동안 매출채권의 최대 80%를 보상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서울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율을 10% 할인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액 200억원 미만인 서울특별시에 본사 또는 주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이다. 단 숙박 및 음식점업, 주류 및 담배 도소매업 등 신용보증기금이 정한 보험계약 제외 업종은 신청할 수 없다. 보험가입 접수는 서울 내 신용보험센터 4곳에서 할 수 있다(신용보증기금 대표전화 1588-6565)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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