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는 날마다 지구를 38바퀴씩 돈다

서울시, 2021년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대중교통 한 번 타면 33분간 11.3㎞ 이동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지하철’
가장 붐비는 역 ‘강남역’…잠실·신도림 순

2021년 서울시민들은 하루에 시내버스를 평균 390만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시민은 대중교통을 한번 이용할 때 평균 11.3㎞를 이동하고 33분의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생한 대중교통 카드 빅데이터 3000억건을 분석해 11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서울시민은 하루 930만건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한번 이용할 때 평균 1.24번 환승해 11.3㎞를 이동하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3.1분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수단은 지하철이다. 하루 461만건에 이른다. 2호선 강남역(6만6693건) 이용이 가장 많았고, 잠실역, 신림역 순서로 이용빈도가 높았다.

버스 이용이 하루 390만건으로 두 번째였다. 358개 노선버스 7395대가 온종일 운행하는 거리는 153만4688㎞다. 4만㎞ 둘레 지구를 38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전체 6577개 정류소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한 곳은 고속터미널, 구로환승센터, 미아사거리, 경방타임스퀘어, 강남역 순이었다. 특히 어린이의 69.1%, 청소년의 59.4%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지하철보다 버스를 더 많이 이용했다.

전종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