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문∼춘추문, 28일∼6월26일 주말·공휴일에만 인왕산로 1.5㎞도 22·29일 낮에 차량 운행 통제
청와대 개방 행사 이틀째인 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문에서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개방 이후 방문객이 급증한 청와대 인근 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시범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영빈문에서 춘추문에 이르는 500m 구간의 청와대 앞길은 이달 28일부터 6월2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도심순환버스 01번도 효자동분수대에서 서촌 방향으로 우회한다. 지역주민의 요청이 많았던 인왕산로도 오는 22·29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통제한다. 해당 구간은 호랑이동상에서 윤동주 시인 언덕까지 1.5㎞와 북악스카이웨이3교 진입로 상행 구간이다. 통제되는 구간에선 소규모 길거리 공연, 음악 연주회, 포토존, 종로구 작은 공방 작가들과 함께하는 소규모 벼룩시장 등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간 뒤 청와대 방문객은 이전 1600명 수준에서 4만명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는 “시범운영 효과를 토대로 청와대 개방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 주말 정례 운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