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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첫해 줄었던 서울지하철 성범죄, 작년엔 다시 늘어

등록 2022-05-15 15:32수정 2022-05-15 15:48

2021년 전체 2260건 중 833건 차지
2020년 667건으로 감소 뒤 다시 증가
지하철경찰대원들이 지하철역 화장실에 불법촬영 장치가 설치돼 있진 않은지 확인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지하철경찰대원들이 지하철역 화장실에 불법촬영 장치가 설치돼 있진 않은지 확인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줄어든 서울 지하철 성범죄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범죄는 모두 2260건으로 이 가운데 불법촬영 등 성 관련 범죄가 833건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8년 894건(전체 2130건), 2019년 882건(전체 2252건)에서 국내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667건(전체 2249건)으로 줄어든 성범죄 건수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연간 승객 인원은 2019년 17억6915만명에서 2020년 12억8256만명으로 급감한 뒤 2021년엔 12억9149만으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지하철 범죄 유형을 보면, 성범죄에 이어 절도(168건)가 두번째로 많았다. 나머지는 다른 사람이 잃어버린 물건을 가져가는 점유이탈물 횡령, 폭력, 장물취득 판매 등의 범죄였다. 2020년 이후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노선은 대체로 이용객이 많은 순으로, 2호선→5호선→7호선→4호선→3호선→1호선→6호선→8호선 순이었다. 서울 지하철에서 범죄행위를 목격하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스마트폰 ‘또타지하철’ 앱으로 지하철보안관을 부를 수 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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