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1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푸드 2022’에서 선보일 서빙로봇 ‘서비’가 지난 2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음식을 나르고 있다. 킨텍스 제공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22)이 다음 달 7~1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코트라와 킨텍스, 인포마마켓 등 3사가 공동 개최하는 ‘서울푸드 2022’는 식품업계 최초·최장·최대규모의 전시회다. 올해는 30개국 800여 업체가 참가해 킨텍스 1전시장 전관(5만3541㎡)에서 1700여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초편리, 푸드테크,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전시회의 화두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비대면 시장과 높아진 인건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새로운 일손으로 등장한 푸드로봇과 푸드테크의 상용화다.
특히 ‘푸드로봇’은 음식 서빙은 기본이고 튀김요리, 바리스타 역할까지 대신해 코로나19 이후 인력난에 허덕이는 전 세계 식품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회에 앞서 지난 2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베어로보틱스는 100%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설치가 간편한 서빙로봇 ‘서비’의 시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통령 베어로보틱스 부대표는 “손님 안내부터 음료·음식 서빙, 뒷처리까지 힘든 일을 대신해주는 서빙로봇 개발은 인건비와 인력난에 허덕이는 외식산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무인로봇 카페플랫폼을 선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커피, 에이드, 아이스크림 등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전시회에서 직접 만드는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사전 전시회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푸드 어워즈에서 에코패키지분야 상을 받은 무림 피엔피(P&P)는 생분해성과 식품 안전성을 갖춘 친환경 종이 용기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했다.
서울푸드 2022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글로벌 식품 컨퍼런스(GFTT), 서울푸드 어워즈, 라이브커머스 판매대전, 코트라 60주년 및 서울푸드 40주년 아카이브 전시관,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다음 달 8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열리는 ‘글로벌 식품 컨퍼런스’에서는 풀무원, 씨제이(CJ)제일제당, 스타벅스코리아 등 식품기업의 탄소중립방안과 엔데믹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외식문화·외식 트렌드, 식품 생산·물류·유통시장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박종근 킨텍스 부사장은 “서울푸드 40주년을 맞이해 단순히 공간만을 제공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사업자를 발굴하고 참가업체들이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마케팅과 컨설팅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관련 자세한 정보는 킨텍스 소비재전시팀(031-995-8214~6)으로 문의하거나 공식 누리집(www.seoulfood.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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