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에 걸친 수원 광교 새도시로 이사를 마치고 3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새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이 50여년 만에 광교 새도시로 청사를 옮겨 3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1967년 6월부터 사용했던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옛 청사에는 경기도 산하 17개 기관이 입주한다.
경기도는 지난달 14일부터 7주에 걸쳐 부서별 이사를 진행해 지난 29일 이전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에 지어진 새 청사는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만6337㎡ 규모다. 사업비 4780억원을 들여 2017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1월에 준공했다.
새 경기도청사는 21개 실·국, 88개 과, 2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도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민원실, 열린 도서관, 홍보관, 휴게실 등은 모두 저층부에 배치됐다. 청사가 들어선 경기융합타운 안에는 경기도서관, 광장, 경기정원, 보행몰 등 다양한 도민 개방 시설이 들어선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통로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1967년 6월부터 경기도가 사용했던 수원 팔달산 자락의 옛 경기도청 전경.
11만5천287㎡에 이르는 경기융합타운에는 2024년까지 경기도교육청(올해 10월 완공 예정), 한국은행 경기본부(올해 12월 완공 예정), 경기주택도시공사(GH·2023년 12월 완공 예정), 경기신용보증재단(2024년 6월 완공 예정) 등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1월24일 도청과 연결된 새청사(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3121㎡)에 먼저 입주했다.
그동안 경기도청으로 쓰였던 이른바 ‘팔달 청사’는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도 건설본부, 도 산하 17개 센터가 사용한다. 옛 청사는 10개동 연면적 5만4074㎡ 규모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사진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