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왼쪽) 경기 파주시장 당선자가 2일 당선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김경일 당선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북부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김경일(55) 파주시장 당선자는 2일 “새로운 도약으로 50만 파주를 더 크게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1일 개표 시작부터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에게 줄곧 뒤졌으나 2일 오전 4시께 뒤집기에 성공해 최종 득표율 50.14%로, 49.85%를 얻은 조 후보를 531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당선자는 “파주에는 시급한 현안이 많다. 교통문제 해결, 지역균형 발전, 민생 회복 등 모든 분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약속을 지키며, 늘 낮은 자세로 시민의 곁에서 시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는 파주 북부지역에 대해 약속한 평화특별경제구 발전구상 등 선거기간 제시한 공약들을 착실히 실천하겠다”며 “경기북부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파주시가 되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했다.
선거기간에 그는 50만 인구를 넘어 100만 파주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파주연구원 설립 △미군 반환 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추진 △금촌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군 방호벽 선별적 철거 △군사보호구역 해제 확대 추진 등을 공약했다. 현재 파주시 면적의 87.7%가 군사보호구역이며, 지난 4년간 2135만㎡(축구장 약 3000개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 바 있다.
제10대 경기도의원 출신인 김 당선자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대통령후보 대선캠프 평화협력위원회 경기도본부 공동위원장과 공정금융특보단 부단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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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만 특례시 고양, 경기 으뜸도시 명성 되찾겠다”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자
4년만의 재대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동환(56) 경기 고양특례시장 당선자는 2일 “인구 108만 특례시로 으뜸 도시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6·1 지방선거에서 52.14%를 득표해 44.85%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준 현 고양시장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2006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고양시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도시로 선정했지만, 16년이 지난 지금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민주당이 시장을 지낸 지난 12년간 지방경제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2010년 60.2%에서 2022년 32.8%로 반 토막 났다. 당선의 기쁨 보다 막중한 책임감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힘 있는 시장으로서 고양시의 현안과 과제들을 ‘원팀 원샷’으로 해결하겠다”며 “고양시민들이 누려야 할 편리한 교통과 넘치는 일자리, 살기 좋은 주거환경, 선진 교육 및 복지·문화 정책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위대한 고양시의 재도약 성공시대, 자랑스런 고양시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시대를 만들어가겠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고양시민만을 바라보고 새로운 고양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시 선대위 정책본부에서 국토정책위원 팀장을 맡아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고양시의 도시개발 계획과 공약을 수립한 바 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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