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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표 ‘공약 협치’ 시동…인수위에 국민의힘 인사 합류 ‘눈앞’

등록 2022-06-07 17:14수정 2022-06-08 09:52

국민의힘 경기도당 찾아 인수위원 추천 요청
경기북도 설치 특위와 협치공약 추진 특위도 구성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찾아 협치를 약속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찾아 협치를 약속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 국민의힘 인사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김 당선자는 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오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어 김 당선자와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회담을 통해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김 당선자는 회담 후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몇 분을 포함해서 인수위를 운영한다는 것에 김 위원장이 흔쾌히 동의했다.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분들과 인수위를 꾸려서 도정에 대한 계획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도지사 당선자가 격전을 치른 상대 정당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과 합의는 지방선거 뒤 정치지형에 변화에 따른 ‘협치’ 차원으로 읽힌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날 “경기북도 설치 특위와 협치공약 추진 특위(가칭)를 구성하는데, 협치공약 특위는 국민의힘이나 정의당 후보가 낸 공약 중 민주당과 공통공약이나 (공통공약이 아니더라도) 바람직한 공약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협치공약 특위에도 국민의힘 김 위원장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20명 이내 위원으로 꾸려지며, 국민의힘의 구체적인 참여 인원은 추후 협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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