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장명. 영화제 누리집 갈무리.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2년 만에 대면 축제로 다시 열린다. 이 영화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폭 축소돼 레드카펫 행사 등 관객과 대면하는 일정은 모두 취소했으며, 개·폐막식은 주요 내빈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영화제 쪽은 7월7∼17일 11일 동안 열리는 영화제 기간에 레드카펫 행사 등 주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영화제는 감독·배우·제작자 등 영화계 종사자와 관객이 대면하는 축제로 치를 예정이다. 주요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세부 내용은 오는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코로나19가 누그러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영화제는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되찾게 된 것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축제를 영화 생태계 변화에 발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행사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 행사도 동일한 비중으로 진행해 상영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휴대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소비하는 관객들의 행태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 영화제는 해마다 부천시청과 부천실내체육관 등지에서 개·폐막식이 열렸으며, 지난해 진행된 제25회 영화제에는 47개국에서 257개 작품이 출품돼 2만3천여 명의 관객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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