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논현역 인근 길가에서 심권호 선수가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 논현경찰서 제공.
인천 논현경찰서는 10일 인천 논현역 주변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 선수와 ‘심권호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아웃! 약속해요!’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논현서는 코로나19 이후 학교 수업이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바뀌면서 비행 청소년과 학교폭력 신고가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해, 학생들의 학교폭력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논현서는 “학생들이 심권호 선수와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낸 의견을 바탕으로 이에 맞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 선수는 이날 논현서 소속 경찰과 함께 학생 하교 시간에 맞춰 비행 청소년, 학교폭력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인천 논현역 아이플렉스 주변에서 학교폭력 예방 거리 상담·순찰을 했다. 이 과정에서 심 선수는 자신의 금메달을 직접 학생 목에 걸어주기도 했다.
앞서 논현서는 지난 3년 동안 지역에서 비행학생, 학교폭력 등으로 112 신고가 자주 들어온 지역을 선정해 직접 비행 청소년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허선우 논현서 여성청소년과장은 “학교폭력 예방 홍보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매달 마지막 주 전·현직 유명 스포츠 선수와 이벤트성 순찰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