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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강북구 재개발·재건축, 직속 지원단 꾸릴 것”

등록 2022-07-03 18:33수정 2022-07-04 02:32

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
“열악한 주거 개선 위해 규제완화
이주대책·환경문제 등 종합 처리
도시철도 신강북선 신설 역점
시립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도”
지난달 2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지난달 2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439표. 6·1 지방선거에서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기록한 2위 후보와의 득표 격차다. 서울 기초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표차가 가장 적었다. 이 구청장은 서울에서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한 초선 구청장이다. 강북구청장에는 2006년부터 꾸준히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4수’ 끝에 꿈을 이룬 그를 지난달 29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강북구의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도시철도 신강북선 신설’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최소 득표 차 당선자이자, 유일한 민주당 초선 구청장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에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있었다고 본다. 매우 큰 책임감을 느낀다.”

―2006년부터 강북구청장 예비후보 또는 최종 후보로 4차례 도전했다. ‘구청장 4수’를 아무나 하는 게 아닌데.

“오랜 기간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만큼 나로선 절박하고 절실했다.”

―눈에 띄는 이력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교육연수원 부원장 정도다.

“그동안 상대 후보들이 ‘기초·광역 의원도 해보지 않고 어떻게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하느냐’는 말을 많이 했다. 구의원, 시의원 했다고 지역 정치를 잘하는 게 아니다. 난 강북구에서 지역 풀뿌리 운동부터 시작했다. 난치병 어린이 돕기 운동을 20년가량 이끌었고 북한산 국립공원 살리기 운동에도 참여했다. 지역 현안과 해법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안다.”

―강북구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게 뭔가?

“재개발·재건축과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열망이 가장 크다. 강북구는 노후 저층 주택이 많지만 북한산 국립공원에 인접해 건축물 층고 제한을 받는다. 재개발·재건축이 전혀 속도를 못 낸다.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매우 열악하다. 1, 4, 6, 7호선 등을 지나는 도시철도 신강북선(4·19민주묘지역~상봉역)을 추진하는 이유다.”

―구청장 직속으로 재개발·재건축 지원단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주민들의 제출 서류 구비 문제부터, 북한산 국립공원 주변 고도 제한 완화 문제, 이주 대책과 환경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빠르게 지원·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주거, 교통 문제 다음으로 역점을 둘 사업은?

“시립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이다. 강북권(강북, 노원, 도봉, 성북)엔 어린이 종합병원이 없다. 부지로 선정된 번동 일대는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와도 인접해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다. 하루속히 추진해야 한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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