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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타격 얘기했지만 선제퇴근” 윤 대통령 비꼰 교사 ‘감봉’ 징계

등록 2022-08-25 14:50수정 2022-08-26 16:00

안산교육청 “정치적 발언 문제 아니라 치우친 발언 반복”
지난 3월6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대선 후보 유세장으로 가려던 시민들이 당시 윤석열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론’을 비판하는 펼침막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지난 3월6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대선 후보 유세장으로 가려던 시민들이 당시 윤석열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론’을 비판하는 펼침막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가 언급한 북한 ‘선제타격론’을 비판했던 고등학교 교사가 감봉 처분을 받았다.

25일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말을 종합하면, 안산 지역의 한 사립고교는 최근 이 학교 ㄱ 교사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 학교는 지난 5월17일 3학년 심화국어 수업 시간 중에 한 ㄱ교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당시 ㄱ 교사는 한국전쟁을 다룬 소설을 소재로 수업하다가 윤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통령 되기 전에는 선제타격 얘기했지만 (중략) 그냥 본인은 선제퇴근하시고”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대한민국 보수의 품격, 늘 전쟁·안보팔이 하지만, 막상 전쟁이 일어나면 내빼기 있죠” “권력 잡고 있는 사람들이 하는 짓들이 그렇지. 그냥 사람을 갈라치기를 하고” 등의 발언도 수업 중 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ㄱ 교사가 ‘수업 시간에 지속해서 편향된 정치적 발언을 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나서 이런 발언 등을 확인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ㄱ 교사가 성실 의무, 품위 유지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학교 쪽에 정직 1개월의 징계를 요구했고, 학교 쪽은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처분했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ㄱ 교사의 정치적 발언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 정치와 관련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제시해 학생들이 스스로 듣고 판단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치우친 발언을 반복해서 한 것으로 나타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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