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22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경기도가 최초로 건조한 바다 청소선 ‘경기청정호’ 취항식 모습. 경기청정호는 154t 규모의 길이 33m, 폭 9m로 폐기물 100t을 적재할 수 있으며 굴착기, 크레인, 작업정 등 해양 쓰레기 수거 장비와 바닷속 쓰레기를 조사할 수 있는 입체 음파탐지기, 무인비행체 드론도 탑재됐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해 충남도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광역 지방정부 두곳이 해양 쓰레기 처리 선박 등 기반시설을 공동 활용해 깨끗한 서해바다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경기도는 오는 29일 이웃 광역 지방정부인 충남도와 상생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상생 협약은 해양 쓰레기 문제 이외에도 순환철도, 산업벨트, 평택·당진항, 해안관광 및 해양레저 등 각종 현안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이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화성시를 비롯한 서해 연안 5개 시·군과 함께 해마다 1700t 이상의 해안 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는데, 2020년 12월 건조한 해양청소선 ‘경기청정호’(154t급)는 2021년 한해에만 139t의 도서 지역 쓰레기와 해양 침적 폐기물을 수거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지사는 충남도와의 상생 협약을 앞두고 지난 23일 화성시 전곡항 일대를 방문해 해양 쓰레기 수거·집하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