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버스정류장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을 때 그 정보를 버스 운전사에게 알려주는 ‘버스승차 알림시스템’을 시내 쉘터형 버스정류장 103곳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치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버스승강장에 있는 승차 버튼을 누르면 외부 엘이디 전광판에 ‘승객 대기 중’ 알림 문구가 표출되는 방식이다. 버스 운전사는 승객 대기 중 알림 문구를 통해 버스 이용 승객이 버스정류장에 있음을 알고 정차할 수 있다. 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대기 중’이라는 알림 문구도 함께 만들었다.
시는 버스 노선이 많지 않은 인천 외곽 지역에 있는 쉘터형 버스정류장에 장치를 우선 설치했다. 버스 노선이 많을 때 노선별로 다른 알림 문구를 표시할 수 있는 기술 마련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하영 인천시 버스정책과장은 “버스승차 알림시스템 말고도 버스 승강장에 있는 버스 정보 안내기, 공공와이파이, 냉난방 시스템 등 편의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