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유농업 센터 농장형 치유농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강동구 상일동에 농장과 교육을 함께 하는 치유농업 센터를 열었다.
4일 서울시 발표를 보면, ‘서울 치유농업 센터’는 강동구 상일동 6500㎡ 부지에 조성됐다. 강동 농협이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농촌진흥청이 예산과 치유농업 관련 연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시설 조성과 운영을 맡았다. 치유농업은 심신의 건강을 위해 농업 자원을 활용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 센터에선 세가지 유형의 농장이 운영된다. 일반 야외에서 채소와 과실수, 허브, 꽃 등을 재배하는 농장형 치유농장과 건물 옥상이나 자투리 공간에서 상자 텃밭이나 옥상 정원 형태로 운영되는 시설형 치유농장이 들어선다. 비닐하우스 등 온실에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수경 재배 농장을 두는 미래형 치유농장도 이 곳에서 운영된다. 치유농업과 관련해 떠올릴 수 있는 세 모델의 농장을 이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이 센터에선 이런 모델들을 공유하고 대상자 맞춤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치유농업 관련 상담과 일자리 창출 등도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는 도봉구 무수골 농장 등 농장형 3곳, 노원구 노원지역자활센터 등 시설형 5곳 등 치유농장 8곳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전국 최초 치유농업사 양성 기관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수료생 74명을 배출했다. 이 중 16명은 치유농업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 중이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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