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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경기옛길’ 6대로 550㎞ 모든 구간 복원…15일 개통식

등록 2022-10-13 15:30수정 2022-10-16 11:23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 6대로 550㎞ 모든 구간이 복원됐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탐방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김포시 새장터공원에서 ‘경기옛길 6대로 개통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 98.5㎞)과 △의주길(고양~파주 60.9㎞), 2015년 △영남길(성남~이천 116㎞), 2020년 △평해길(구리~양평 133.2㎞), △2021년 경흥길(의정부~포천 88.8㎞)에 이어 이번에 마지막으로 △강화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강화대교 52㎞)이 개통된 것이다.

강화길(김포옛길)은 조선시대 강화도로 향하는 간선도로 중 하나로, 이 길을 걷다 보면 당산미, 김포아트빌리지, 김포장릉,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 등 다양한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또 조선시대 6대 간선도로였던 영남대로는 한양과 부산 동래를 잇는 조선통신사(일본 막부에게 파견된 공식 외교사절)가 거쳐 갔던 길로 1910년까지 존재했다. 가장 먼저 복원된 삼남길은 충청·전라·경상도로 향했던 삼남대로를 원형으로, 의주길은 중국으로 가던 의주대로를 기반으로 각각 조성됐다.

경기옛길은 누구나 예약 등 별도 절차 없이 자유롭게 방문하면 된다. 경기옛길 전용 앱을 통해 주변 문화유산에 대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고 완주 인증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옛길 누리집(www.ggc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도 외곽 860㎞를 연결하는 ‘경기둘레길’ 전 구간을 개통했다. 15개 시·군에 걸쳐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을 연결했는데, 경기옛길과 함께 경기도의 대표적인 도보여행길로 꼽힌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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