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중인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다산콜센터지부. 다산콜센터 지부 제공
서울시 행정·민원 상담 창구인 120다산콜센터를 운영하는 120다산콜재단 노동조합이 19일 아침 7시부터 ‘25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120다산콜재단은 “파업 기간 중 전화상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챗봇 ‘서울톡’과 ‘서울시 스마트 불편 신고’ 앱은 평소처럼 이용할 수 있지만 문자 상담은 불가능하며 외국어 상담 연결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재단 쪽은 파업 종료 시까지 비노조원과 사무직원 등을 상담 업무에 최대한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120다산콜센터 노사는 올해 다섯 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도 지난 7일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다산콜센터지부(120다산콜재단 노동조합)는 기본급 월 25만원 인상, 감정노동 수당 월 20만원 인상, 직급보조비 신설, 명절 휴가비 신설 등을 요구한다. 심명숙 지부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7년차 직원이 경기도 콜센터 1년 차 직원보다 월급이 적다”며 “내일 서울시와 면담이 예정돼 있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파업 수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