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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이흥교 소방청장 10개월 만에 직위해제

등록 2022-10-21 21:52수정 2022-10-21 22:37

지난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흥교 소방청장.
지난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흥교 소방청장.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흥교 소방청장이 직위해제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21일 “이흥교 청장이 오늘 오후 공문으로 직위해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청장이 22일 자로 직위해제 되면서 같은 날짜로 남화영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재 공석인 소방청 차장에 발령받았다. 당분간 남 본부장이 청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지난 19일 청주지검은 세종시에 있는 소방청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현직 소방청장 등 고위 인사들이 산하 기관 납품 비리에 관여한 뒤 금품을 받은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소방청장에 취임한 이 청장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며 열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임용권자는 비위 행위 관련 수사를 받아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공무원을 직위해제할 수 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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