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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용산·세월호 참사…다산인권센터가 걸어온 30년

등록 2022-10-27 16:24수정 2022-10-27 16:38

다산인권센터 30주년 후원의밤, 28일 열려
1992년 창립 뒤 “인권에는 양보가 없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다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상임활동가 등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다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상임활동가 등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대표적 인권운동단체인 다산인권센터(이하 다산)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조촐하지만, 뜻깊은 ‘후원의 밤’ 행사를 연다.

다산은 ‘인권’이라는 이름이 낯설기까지 했던 1992년 8월28일 경기도 수원시 김칠준·김동균 합동법률사무소 한쪽에 인권상담소로 문을 열었다. 다산은 출범 이후 “인권에는 양보가 없다”는 신념으로 경찰에 의한 고문과 가혹 행위, 국가보안법 등 시국사건, 노동권 탄압과 해고, 재개발과 철거민의 문제 등 시대의 아픔 속에서 인권의 싹을 틔우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8년 뒤인 2000년 다산은 독자적인 단체로 독립해 본격적인 현장 인권 활동을 모색했다. 2006년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을 시작으로 △삼성 반도체 직업병(2007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투쟁(2008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2009년) △용산 참사(2009년) △세월호 참사(2014년) 등의 현장에서 ‘인권 약자’들과 함께했다.

지난 8월 열린 다산인권센터 창립 30주년 인권토론회 참석자들의 모습.
지난 8월 열린 다산인권센터 창립 30주년 인권토론회 참석자들의 모습.

대표를 두지 않고 상임활동가 5명으로 꾸려나가는 점도 특징적이다. 다산 쪽은 “인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당연해진 시대를 살고 있지만, 나의 권리를 앞세우며 타인의 삶을 배제하거나, 약자를 차별하고 소외시키는 일이 도처에서 벌어지는 게 여전한 현실”이라고 했다. 다산은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인권의 이야기, 모두에게 필요한 보편적인 권리를 알리는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산 창립 30주년 후원의 밤’은 10월28일 오후 6시 수원시 팔달구 이비스앰버서더수원 6층에서 열린다. 지난 30년의 활동을 돌아보고, 이후 30년의 활동을 그려본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노래패 ‘꽃다지’의 축하공연과 다산과 함께 인권을 위해 싸워왔던 사건의 당사자, 세월호 유가족, 후원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락처 (031)213-2105.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사진 다산인권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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