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범정부 국가 안전 시스템 개편 티에프’에 정부 부처와 서울시 등 2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늘 21개 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범정부 국가 안전 시스템 개편 티에프 1차 회의에 참여한다”며 “국가 안전 시스템 개선 방향, 초기 대응 및 선제적 재난 대응 방향, 지역 역량 강화 및 과학 기반 재난안전 관리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에프에 참가하는 기관은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 인사혁신처, 기상청, 산림청,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서울시 등 21개 기관이다.
이날 중대본은 “범정부 티에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가 안전 시스템 개편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가 자문과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다중 밀집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티에프 회의’에서 논의한 현장 인파 관리 시스템 구축, 수도권 전철 혼잡도 완화 방안, 긴급 구조 시스템 상호 연계 방안 등도 향후 범정부 종합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번 주말 대구에서 대규모 종교행사가 있으므로 관할 지자체, 경찰 등 관계기관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신천지’ 신도 10만여 명이 참석하는 종교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 부상자 196명 중 191명은 귀가했고 5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사망자 158명 중 내국인 132명과 외국인 24명은 장례를 마쳤거나 본국 송환됐다. 외국인 2명이 아직 본국 송환 대기 중이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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