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11일 밤 10시19분께 어머니로 추정되는 주검을 집안에 방치(사체유기)한 혐의로 딸 ㄱ(4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ㄱ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로 추정되는 ㄴ(79)씨 주검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딸 4명 중 셋째 딸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경찰은 집에서 ‘2020년 8월 엄마가 숨졌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다.
경찰은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왔는데 언니가 문을 안 열어준다”는 취지의 넷째 딸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백골 상태가 된 주검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