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오늘부터 ‘메타버스 서울’에서 경제, 교육, 세무, 행정, 소통 분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서울’은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구축해 온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메타버스는 초월·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에서는 ‘120 민원 채팅 상담’, ‘주민등록등본 등 7종의 서류 발급 신청’, ‘각종 세금 확인 및 채팅 상담’, ‘청소년 멘토링 가상 상담’, ‘기업지원센터 경영·법률·창업·인사 분야 전문가 상담’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메타버스 서울’ 기자설명회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민간 업체의 지속 가능성 문제 등을 고려해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메타버스 서울이 어느 정도 활용되기 시작하면 디지털 세계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조만간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2년 도입(사전 체험 개시), 2023~2024년 확장, 2025~2026년 정착 단계를 거쳐 서울 시정 전 분야 행정서비스를 ‘메타버스 서울’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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