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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코앞인데 12월 임금 절반 체불” 삼바 공장 건설 하청직원 시위

등록 2023-01-18 18:38수정 2023-01-19 00:48

세방테크, 11월 임금체불뒤 지급 이어 12월도
삼성바이오 “계약서 대금 지급…공사비 오른듯”
18일 오전 11시30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앞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승욱 기자
18일 오전 11시30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앞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승욱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사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임금 일부가 체불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는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삼상바이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공장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세방테크가 설 명절을 앞둔 1월16일 2022년 12월 임금을 절반밖에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가 추산한 세방테크의 12월 노동자 평균 월급은 약 375만원이다. 임금 체불 피해자는 약 380명으로 전체 체불 임금은 약 7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세방테크는 지난해 12월에도 11월 월급의 70%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노조 면담 등을 통해 지난 5일에서야 나머지 30%를 지급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 4공장의 원청은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세방테크는 이곳에서 덕트(공기나 기타 유체가 흐르는 연결통로)와 공조기 배관시스템 설치 등을 맡은 하청업체다. 바이오 공장의 특성상 배관시스템이 세균에 오염되면 안 돼 세방테크가 맡은 업무가 중요해 소속 노동자가 많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세방테크는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공기 단축으로 인한 추가된 인건비 등 아직 받아야 할 금액을 원청으로부터 못 받았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쪽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초 700억원대였던 공사비가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로 800억원대 이상으로 올라간 상황”이라며 “계약서에서 정해진 금액은 계획에 따라 맞게 지급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상습적인 임금체불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낙찰률 하한제나 근로조건 이행 확약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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