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6일 오전 8시10분 현재 전국 곳곳에 시간당 1~3㎝ 눈이 내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새벽 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강원 동해를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전남 서부, 제주 산지엔 2~7㎝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하며 인천, 경기, 충남 서해안에 많게는 10㎝ 이상 쌓일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27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남·북에 눈이 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한 건널목에서 환경미화원이 눈을 치우고 있디.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이날 새벽 0~8시 기준 적설량은 충남 태안 8.5㎝, 인천 7.7㎝, 경기 김포 장기동 5.8㎝, 충남 서산 5.2㎝, 경기 안산 대부도 4.9㎝, 경기 부천 원미구 4.5㎝, 충남 당진 4.0㎝ 등으로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새벽 5시 기준 기온은 경기 파주 영하 17.7도, 경북 청송 영하 17.3도, 충북 영동 영하 15.7도, 강원 영월 영하 13.5도, 세종 영하 11.1도, 서울 영하 8.5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인천 178건, 서울 171건 등 총 457건 접수됐고, 수도관 동파도 경북 10건, 경기 5건 등 총 16건 신고됐다. 대설 특보 등에 따라 다도해, 북한산 국립공원의 총 64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는 26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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