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북부지역에 도로와 철도가 잇따라 개통하는 등 주요 교통망이 확충된다.
26일 경기도 말을 종합하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4개 구간 중 남양주 화도∼양평 구간(17.61㎞)의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2개 공구 12.6㎞가 5월 말 개통 예정이다. 화도∼조안 구간(4.9㎞)은 민자로 건설되는 포천∼화도(28.71㎞) 개통 시기에 맞춰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화도∼양평 구간은 당초 지난해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레미콘 수급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개통이 다소 미뤄졌다.
또 파주∼양주 구간(24.75㎞)도 연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계획 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올 연말에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를 이용해 파주에서 양평까지 77.01㎞를 곧바로 갈 수 있다. 이 순환도로의 4개 구간 중 나머지 1개 구간은 김포∼파주 구간(25.42㎞)인데, 2025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안흥∼청산 구간도 5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1999년 공사를 시작해 서울 경계부터 국도 3호선을 따라 의정부∼양주∼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36.7㎞를 남북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서울 경계부터 동두천 안흥까지는 개통해 이용되고 있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연천에서 서울 경계까지 30∼40분이면 갈 수 있다.
또한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20.9㎞)은 10월 개통 예정이다. 경원선 전철은 현재 동두천 소요산역까지만 운행돼 그간 연천 주민들은 기차나 버스로 동두천으로 이동한 뒤 전철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있다.
경기도는 교통망이 확충되면, 시민불편 해소는 물론 기업유치 등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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