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광명점에서 천장 누수가 발생해 주차장에 물이 흘러나와 있다. 연합뉴스.
13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영업장과 주차장에 물난리를 불러온 이케아 광명점 사고원인은 옥내 소화전의 조인트 불량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지난 28일 오후 6시9분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의 이케아 광명점에서 천장 누수로 인해 영업장 내에 물이 쏟아지고,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광명점 전체의 엘리베이터 가동을 중지시킨 뒤, 엘리베이터 2대에서 각각 7명과 6명 등 모두 13명을 구조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누수 사고로 영업장 일부와 지하주차장까지 물바다가 됐으며,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누수 원인은 애초 연일 강추위 속에 수도 배관 동파로 추정됐으나, 소방 당국 등의 조사 결과 옥내 소화전 조인트 불량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 만에 후속 조처를 마무리하고 철수했다.
사고 당시 고객들은 지하 주차장 2층과 3층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