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2일 전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대치IC에서 영동대교 남단까지 이르는 2.89㎞ 구간 동부간선지하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동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은 민자사업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뉘는데, 이번 도시계획위에서는 재정구간에 대한 심의가 통과됐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8년 민자사업과 동시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노원구 월릉로에서 강남구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까지 약 13㎞를 잇는 대심도 왕복 4차로 지하터널을 뚫는 공사다. 월릉교에서 영동대교 남단까지 10.1㎞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 개통으로 동북권과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주간선도로 기능 확보 및 강남·북의 도로망 서비스 개선으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