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에 학대피해 장애아동을 위한 전용 쉼터 2곳이 마련됐다.
경기도는 6일 학대 피해 장애아동들이 전문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전용 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도비 4억1800만원이 들어간 이 쉼터는, 안산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유의 임대주택 내부를 리모델링해 마련한 공간이다. 층별로 남녀를 분리해 남아용 층과 여아용 층으로 구분된다. 만 18살 미만의 남·여 각 4명이 입소할 수 있으며, 최대 9개월 동안 머무를 수 있다. 장애아동만을 위한 쉼터는 이곳이 유일하다.
전용 쉼터에 입소한 장애 아동들에겐 일반적인 보호와 숙식 서비스외에도 학업과 일상생활 훈련, 심리 상담 및 신체·정신적 치료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학대피해 장애아동의 경우 시설 부족으로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전용쉼터가 문을 열면서 적절한 보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쉼터에 입소하려면 시·군 아동학대 담당 부서 또는 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1644-8295)에 문의하면 된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