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한 공장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광주시의 한 가구공장에서 일어난 불이 인근 유리공장으로 번져 기숙사로 추정되는 곳에서 잠자던 남녀 2명이 숨졌다.
10일 오전 2시42분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의 한 가구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가구공장 1개 동을 모두 태우고 인근 유리공장으로 옮겨 붙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전 3시52분께 큰불을 잡았다.
이후 불에 탄 유리공장에서의 인명검색 구조 과정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장소는 기숙사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불은 오전 8시55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나, 숨진 2명의 신원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주검 신원 확인과 함께 자세한 화재원인과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