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 개포동 본사 전경. 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보유한 공공주택 시세가 약 76조원으로 취득가의 3.5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공사 소유 공공주택 총 13만1160호 자산 규모를 공개하고 자세한 내용을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사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공사가 소유한 아파트형 공공주택과 매입임대주택 등 공공주택의 토지·건물 총 취득가액은 약 21조9625억원, 장부가액 총 18조4798억원, 공시가격 45조6979억원, 추정 시세 약 76조3847억원이다. 시세는 취득가의 약 3.48배다. 공사 쪽은 “취득가액 및 장부가액은 2021년도 12월 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며 공시가격은 2022년도 6월1일 기준, 추정 시세는 아파트형 임대주택 및 장기전세 주택은 케이비(KB) 시세, 매입임대 주택은 2022년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 기준으로 역산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택 종류별로 보면, 아파트형 임대주택은 취득가액, 장부가액, 공시가격, 추정 시세가 각각 16조2310억원, 13조1592억원, 41조3012억원, 70조2377억원이다. 매입 임대주택은 각각 5조7315억원, 5조3206억원, 4조3967억원, 6조1470억원이다.
공사는 오는 6월 토자 자산 내용을 공개하고 12월엔 주택 및 건물 자산 현황을 다시 공개할 계획이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