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기도 광주시를 잇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시작됐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의 길이는 19.4㎞ 구간에 건설되며, 이 가운데 수서~모란~삼동 14.4㎞ 구간을 새로 만들고 삼동~광주역 5㎞ 구간은 기존 노선을 함께 이용한다. 2030년 완공되면 수서~광주까지 12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광주을)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본계획을 보면, 사업비는 1조157억원이다. 국토부의 2016년 2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 발표 당시에는 8709억원으로 추산됐다. 복선전철 공사를 추진할 국가철도공단은 2025년까지 실시설계를 하고 203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수서역(신설), 모란역(신설), 경기광주역(개량)을 주요 경유지로 발표해, 그동안 성남시와 야탑동·도촌동 지역 주민들이 요구해온 성남도촌사거리 경유 노선 요구는 반영하지 않았다.
한편, 이 사업은 2019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사업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비가 종전 계획안보다 증가하자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2월 사업비 적정성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사업이 늦어졌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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