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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재난 선제훈련’ 새로 도입…연중 3회 실시

등록 2023-03-05 18:25수정 2023-03-06 02:32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오른쪽)이 지난 4일 오후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시시티브이(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오른쪽)이 지난 4일 오후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시시티브이(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다중 인파 사고 등 신종 재난에 대비해 매년 세차례 범정부 차원의 훈련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23년도 국가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본계획은 신종재난 대비훈련이 ‘중점 훈련’이란 이름으로 새로 포함된 게 특징이다. 지난해까지는 범정부 정기 종합훈련인 안전한국훈련과 각 부처와 지자체의 수시 자체 훈련인 상시훈련, 초등학생 대상으로 실시하는 어린이 재난훈련 등 3종의 훈련만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안전한국훈련과 상시훈련 외에 어린이 재난훈련과 신종재난 대비훈련이 ‘중점 훈련’이란 이름으로 묶였다. 신종 재난 대비훈련은 연중 세차례 진행된다.

행안부는 “지난해 발생한 반지하 주택 침수 사고 데이터센터와 도로 터널 화재, 다중 인파 사고 등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신종재난 선제훈련을 도입했다”며 “신종재난은 안전한국훈련과 상시훈련으로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중점훈련을 통해 상황 인지부터 보고·전파, 총력 대응까지 현장 중심 합동 훈련을 연 3회 정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주관으로 연중 1회 열리던 안전한국훈련도 올해부터 세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훈련 기간은 6월5~16일, 8월28일~9월8일, 10월23일~11월3일이다. 각 훈련은 각 기간에 주로 발생하는 특정 재난을 대비하는 형태로 꾸려진다. 예를 들어 6월은 풍수해, 8~9월은 지역 축제 인파 사고, 10~11월은 화재·산불을 겨냥한 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는 뜻이다. 행안부는 “각 기관이 해당 지역에 빈발하는 재난 및 안전사고를 분석해 훈련이 필요한 재난 유형을 선택하고 재난 발생 시기에 맞춰 대응 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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