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력보유여성을 겨냥해 구직지원금과 인턴십, 기업 고용장려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7일 3040 경력보유여성들의 재취업을 돕는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경력보유여성은 약 24만명으로 이 가운데 86%(20만5천명)가 만 30∼49살이다. 서울시는 출산과 육아로 일터를 떠난 여성들이 경력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조한 출산율의 개선책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서울은 지난해 서울시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광역 시·도 중 가장 낮다.
지원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서울 거주 만 30∼49살 미취업·미창업, 중위소득 150% 이하 여성 2500명에게 구직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 30만원을 3개월간 지급한다. 또 구직지원금 수령 기간 동안 27개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취업 연계형 직업훈련 과정을 무료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형, 시간제 일자리 등 일‧생활 양립이 가능한 일자리와 유망·성장산업 일자리 등을 발굴해 100명에게 3개월간 인턴십 기회도 준다. 인턴십 종료 후 해당 참가자와 정규직 또는 1년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기업에게는 3개월간 월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3일부터 27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구직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또 7월까지 구직활동지원금 신청부터 취·창업 정보, 인턴십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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