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에서 막바지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가 미래형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된다. 인근 서울숲에는 수변 랜드마크 타워를 세운다는 게 서울시 구상이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랜드 캐널독 지구를 방문해 이런 구상을 발표했다. 삼표부지에는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GFC, Global Future Complex)를 만들어 미래형 첨단산업(TAMI) 기업들이 입주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TAMI란 기술(Technology), 광고(Advertising), 미디어(Media), 정보(Information) 산업을 통칭하는 용어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공지능 업무환경 지원 등을 통해 스마트 오피스를 건설하고, 서울숲 및 주변부와 연계해 저층부를 선큰(sunken, 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 덮개공원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숲 일대는 수변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해 조망공간을 만든다. 또 서울숲 내 이용도가 떨어지는 부지에는 전시·컨벤션·컨퍼런스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간 방문객이 700만명에 달하는 서울숲의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존 야외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입체덮개공원 하부에도 주차장을 늘리는 방안을 서울시는 구상하고 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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