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서울 지하철 2·3·5호선 운행이 늘어난다. 9호선은 내년 초 신규 전동차 8편성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8일 지하철 열차탑승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혼잡도가 높은 노선부터 열차를 증회 및 증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호선 성수~성수 구간, 3호선 지축~수서 구간, 5호선 방화~하남검단산 구간은 다음달 3일부터 오전 2회, 오후 2회씩 운행 횟수가 확대된다. 서울시는 “열차 증회 및 증차로 인해 승강장에 체류하는 승객의 수도 감소하고 열차 안 혼잡도도 대폭 완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하철 275개 역사에 최대 855명의 현장인력을 새로 배치해 동선 분리, 역사 내 질서 유지 등을 맡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출근 시간 안전도우미 190명, 퇴근 및 취약시간대 안전도우미 630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혼잡도가 높은 환승 통로에 환승 유도선, 동선 분리 유도 표지판, 계단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을 보강하고 매점, 자판기, 기계실 등 통행방해 시설도 정비한다. 이미 강남역, 시청역, 서울대입구역은 바닥 안내 표지, 이동형 펜스, 중앙분리대 등 설치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혼잡도를 줄일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확대하고 정보 제공도 강화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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