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 안내문.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중단했던 지하철역 무료 노동 상담을 재개한다. 기본 상담 시간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이다.
서울시는 28일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서울 시내 22개 주요 지하철역에서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은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시립·구립 노동자 지원센터 등 22개 기관에 소속된 공인노무사가 지하철역에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1대1로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담은 29일부터 11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018년 처음 운영한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시 운영이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기존처럼 그때그때 일정을 정해 지하철역을 순회하며 상담하는 ‘팝업 스토어’ 방식이 아닌, 마지막 주 수요일을 기본 상담 일정으로 두고 지하철 역사마다 연간 일정을 공지해 시민들이 상담 일정을 미리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밀집 지역인 종로3가역, 합정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영등포역 등 총 19개 지하철역은 공통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8시 노동상담을 진행한다. 여기에 역마다 주 1~2회 상담 일정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 밖에 뚝섬역과 신림역, 을지로3가역 등 3개 역은 지하철역과 노동자 지원센터 사정에 따라 각각 셋째 주 수요일, 매주 목요일, 매주 화요일 상담을 진행한다. 계약서 작성, 휴가 사용, 임금 체불, 부당해고 등 노동권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상담받을 수 있다.
지하철역 상담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면, 서울노동권익센터나 노동자 지원센터에서 상시로 상담받을 수 있다. 온라인·전화·대면 상담 모두 가능하다. 지하철역 노동상담과 기타 노동상담은 노동권익센터 누리집(labor.or.kr)과 전화(1661-2020)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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