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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버스업체 경영난…임금체불에 국민보험 미납도

등록 2023-03-30 16:47수정 2023-03-30 16:53

광역버스들이 버스전용차선에 줄지어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한겨레> 자료사진
광역버스들이 버스전용차선에 줄지어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한겨레> 자료사진

경기도 파주 지역 양대 버스업체가 경영난에 시달려 직원 월급을 체불하고 건강보험료도 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파주시 신성교통과 신일여객 노조 등의 말을 종합하면, 신성교통은 지난 23일 지급해야 할 2월 급여를 주지 못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에도 4개월분의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권중안 신성교통 노조위원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지난번 대출을 통해 해결했던 월급 4개월분도 아직 회사가 주지 않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빠져나가고, 회사 버스 가동률도 굉장히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성교통은 최근 가스요금 미납으로 맥금동 영업소에 있는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가스 공급도 끊긴 상황이라고 한다.

신일여객은 아직 임금체불은 없지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내지 못하는 등 경영난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신일여객은 2021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민연금을 체납했고, 건강보험도 2020년 7∼9월, 2021년 4∼5월, 8∼12월, 2022년 11∼2023년 1월분을 내지 못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회사 계좌를 압류했고, 회사 쪽은 일부를 납부했지만, 대부분은 미납된 상태다. 때문에 신일여객 노동자들은 신용대출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회사 노동자 ㄱ씨는 “아이 학비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을 알아봤지만 국민연금, 건강보험 납부 내용을 가져오라고 했다”며 “회사가 미납한 것인데 피해는 노동자들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일여객 쪽은 “코로나19로 회사 수익금이 심할 때는 40% 정도 줄었지만, 다른 시·도와 달리 파주시에서 관련 지원금을 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신성교통은 여러차례 연락을 남겼지만 답변을 주지 않았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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