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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이재명 경기도’ 전방위 감사 중…18명 상주 55일간

등록 2023-04-04 05:00수정 2023-04-04 16:41

검·경 13차례 압수수색 이어
서울 삼청동 감사원 표지석.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서울 삼청동 감사원 표지석.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을 잇따라 받았던 경기도청에서 이번엔 감사원이 전방위 감사를 벌이고 있다.

3일 감사원과 경기도 등의 말을 종합하면, 감사원은 경기도에 대한 ‘2023년도 정기감사’를 지난달 30일부터 진행 중이다. 감사 대상은 경기도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산하 공공기관 등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지난 1월30일부터 3월3일까지 경기도에서 1차로 감사 자료를 수집했으며, 3월13일부터 24일까지 2차 자료수집을 했다. 본감사는 3월30일부터 4월12일까지 1차로 벌이고, 4월27일부터 5월11일까지 추가로 본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청에 상주한 감사관 18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취임한 2018년 이후부터 이 대표가 도지사 재임 기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지역화폐 사업과 대북 평화협력 업무,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감사 일정은 자료수집 33일에 본감사는 20일이어서, 실제 감사는 55일 동안 이어지는 셈이다. 감사원은 감사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고 경기도에 통보한 상태다.

이에 경기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선 “검경에 이어 감사원까지 몰려왔다. 수사와 감사를 받느라 본업무는 뒷전으로 미뤄둬야 할 상황”이란 푸념이 나온다. 이진영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도청지부장은 “검경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으로 도정이 마비될 지경이었는데, 언제 끝날지도 모를 감사원 감사까지 진행돼 먼지털기식 수사와 감사로 공무원들이 진이 다 빠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홍보담당관은 “2017년 이후 첫 정기감사이고 경기도와 같은 대규모 기관은 감사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도 현재 경기도와 같은 기간으로 같은 감사를 받고 있고, 경기도는 2017년 정기감사 때 31일 동안 감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 감사를 지나치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한 지난해 7월1일 이후 검찰과 경찰 등의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서울중앙지검 3회, 수원지검 8회, 경기남부경찰청 2회 등 모두 13차례 이뤄졌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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