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한산 백운대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보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산악안전봉사단 제공. 연합뉴스
서울에서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이 가장 많았던 산은 북한산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7일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5562건으로 연평균 1854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조활동은 1987건으로 2021년(1830건)에 비해 8.6%, 2020년(1745건)과 비교해 13.9%가 늘었다.
장소별로는 북한산이 12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산 817건, 도봉산 671건, 수락산 239건 등 순이다. 북한산 등 상위 4개 산에서 있었던 구조활동이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월별 구조활동은 가을철인 10월(732건)과 9월(585건)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어 봄철인 4월(557건)과 5월(526건)에 많이 벌어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증가하는 산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5월 말까지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시민산악구조봉사대 등으로 구성된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산악 응급구조함과 긴급구조 위치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의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등산객 조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북한산 등 3개 산에 배치된 산악구조대 또는 소방서 구조대가 출동해 드론을 활용한 수색 및 24시간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응급상황에는 소방헬기를 통한 긴급이송도 추진한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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