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왜 이리 많아…경기도 의심환자 전년 4.5배

경기도 안산시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일어났던 2020년 4월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서울 시내 한 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경기도는 올해 1~3월(1분기)까지 식중독 의심환자가 355명(3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9명(4건)보다 약 4.5배로 증가한 수치다.

24일 경기도의 발표를 종합하면, 1분기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장소는 어린이집 13명(38%), 학교 131명(38%), 유치원 27명(8%), 음식점 25명(7%) 등의 순이다. 발생 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 19건(63%), 불명 3건(10%)이고 나머지 8건(27%)은 역학 조사 중이다. 도는 또 최근 5년간 봄철 식중독 발병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 33%, 살모넬라 26%, 퍼프리젠스 16% 등 순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식중독은 구토와 설사 복통의 증상이 있는데, 복통을 동반한 설사가 3~5일 지속하면 식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익혀서 먹고 도마·행주·조리기구는 살균 소독하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성 기자 [e-mail]